[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NKE)가 기술 부문 중심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조직 효율화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0.89% 반등한 45.1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중국 시장 매출 둔화 우려 속에 전일 대비 1.97% 내린 44.78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장 마감 후 약 1400명 규모의 추가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수익성 개선 기대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윈 나우(Win Now)’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2% 미만인 1400여 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기술 부문에 집중된 이번 조치는 공급망 통합과 제조 공정 현대화를 통해 조직을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1월에도 자동화 확대를 위해 775명을 감원했던 나이키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현재 겪고 있는 매출 정체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수익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벤카테슈 알라기리사미 나이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변화는 새로운 방향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작업의 다음 단계”라며 “스포츠 시장의 변화 속도에 맞춰 조직을 재배치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중국 시장 매출 20% 감소 전망 등 악재가 산재한 가운데 이번 비용 절감책이 단기적인 투심 진정 효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실질적인 실적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경영 효율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