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로 장기간 치료를 받았던 A씨는 사고 이후 가족과의 대화가 점점 줄었다. 몸의 회복보다 마음의 거리감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의 산재근로자 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해 숲길을 함께 걸으며 오랜만에 가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A씨는 ”치료에만 집중하다 보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잊고 있었는데 숲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시 가까워진 느낌이었다“며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와 가족의 심리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산재근로자 가족 프로그램’을 올해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산재 이후 치료 중심 지원을 넘어 일상 회복과 가족 관계 회복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숲을 활용한 치유 활동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과 정서 안정, 직업 복귀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가족 간 유대 회복을 위한 ‘가족 화합 프로그램’과 자녀의 진로·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가족 공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자연 속 활동을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가족 간 소통 회복을 돕도록 구성됐다.
공단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2024년 시작돼 올해 3년 차를 맞았다. 현재까지 산재근로자와 가족 총 2997명이 참여했다.
성과도 확인됐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2024년 90.4점에서 2025년 94점으로 상승했다. 참여 전후 비교 결과 회복탄력성은 7.4%, 가족관계는 6.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숲을 활용한 치유 활동이 심리 회복과 가족 관계 개선에 실질적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올해 총 8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참여 대상은 지난해 2177명에서 올해 2865명으로 688명 늘었다. 프로그램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숲체원 등 전국 7개소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접근성도 강화했다. 산재근로자와 가족이 거주지 인근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거점을 확대해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업재해 이후 근로자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건강하게 일터로 복귀하는 과정까지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산재근로자의 회복 의지를 높이고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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