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7.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2.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09.5원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환율은 정규장에서 장중 1414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4일 1421.3원 이후 가장 높았다. 1400원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통상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린다. 역사적으로 위기 상황에서나 환율이 이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주 환율은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는 2거래일, 야간장 마감가 기준으로는 3거래일 연속 1400원을 웃돌았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기조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 환율 하단을 받치고 있다는 것이 외환당국과 시장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엔 한미 통상협의 불확실성이 원화 가치를 내리누르면서 환율이 올랐다.
이날은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한 물가’와 ‘소비자 물가 전망 하향’ 조합이 뉴욕증시 반등을 연출하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400원 위쪽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뒤늦게 분기말 네고를 쏟아내기 시작한 수출업체 원화 실수요도 오늘 환율 하락 압력을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비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연달아 나올 미국 고용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3일 발표될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간 의견 차이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확인됐다. 시장은 연내 3회 추가 인하에서 기대감을 줄였으나, 고용시장 둔화에 방점을 찍으며 연준이 2번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는 미 경제지표와 한미 간 외환시장 관련 협의 내용 발표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미국과 환율 협상은 이번에 협의가 완료됐으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측에서 3500억달러 대미 투자의 필요조건으로 내건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미국측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환율 하락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는 것이 아닌데다 한미 통상 협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7000피 시대와 전쟁 협상 기대 고조…환율, 1440원대 등락[외환브리핑]](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5/PS2605070047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