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급 발암물질 경고
복지부 내부 검토 추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당국이 현행 술병 경고 문구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은 한잔도 해롭다’는 의료계 지적을 반영하는 것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부에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에 표기하고 있는 음주에 대한 경고 문구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서면 질의했고, 이에 보건복지부가 공감을 표했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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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로운바, 현행 ‘과음’ 경고문구를 ‘음주’ 경고문구로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음주 폐해 예방정책 전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암과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주류 판매용 용기에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과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