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서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생태계 확장

이다원 기자I 2024.11.27 08:55:02

28일부터 현대차 보유 고객 대상 서비스
서비스 통해 총 518개 EV 충전기 사용
현대차, 내달부터 충전기 개수 늘릴 예정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고 2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현대차 EV 충전소에서 아이오닉 5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오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현대차의 카 라이프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서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가입 고객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와 현대차가 운영하는 288개 EV 충전소의 518개 EV 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과 충전 필요량에 맞춰 충전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50kWh, 100kWh, 250kWh 세가지 충전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설정된 충전 용량을 다 사용했을 경우에는 추가 결제해 충전하면 된다.

올해 9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서비스 이용 시 1년간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카 라이프 앱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의 메인 화면.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또한 인도네시아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드나 모바일 등 원하는 결제 수단을 앱에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로 다른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를 늘려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타사 전기차 고객도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 가입할 수 있게 해 현대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주훈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는 아직 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구독 서비스와 같은 혁신 서비스와 EV 충전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니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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