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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체코와 한국 간 문화 교류를 견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또한 ‘한국·독일·체코’ 세 나라에 뿌리를 둔 음악을 연결고리 삼아 구성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2번과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연주한다. 체코 태생 작곡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블타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백미는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만남이다. 소리꾼 고영열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로 한국의 정서를 알린다. 고수 고석진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전통 리듬을 녹인 우효원의 ‘북’(Drum)으로 흥을 돋운다. 체코 공연에서는 작곡가 우효원이 한국 음악에 대한 해설을 맡아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휘는 홍석원 광주시향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최정숙 국립심포니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해 클래식 음악의 심장부인 독일과 체코에서 공연을 갖는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내년의 프랑스까지 지속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본토와의 교류를 모색해 한국 음악의 다양한 매력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