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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331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3809계약, 투신이 649계약, 은행이 1444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44계약을 팔고 있고 금융투자가 457계약 순매도 중이다. 투신은 612계약 사들이고 있다.
국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와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4.5bp 오른 3.711%, 3.750%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6bp 오른 3.836%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5.7bp 오른 3.774%, 30년물은 5.0bp 오른 3.735%을 기록 중이다.
◇국채 장기물 위주 약세… 미국채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 경계감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채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강등 이후 미 국채 입찰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발행이 된 3년물의 응찰률은 2,90배를 기록하며 지난달 2.88배와 최근 3개월 평균 2.84배보다 호조를 보였다. 이번 달 380억 달러가 발행되며 지난달 대비 60억 달러로 발행규모가 늘어난 10년물의 응찰률은 2.56배였다.
이에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물가 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장중 3.953%까지 내리며 4%대를 밑돌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다 결국 9.4bp 오른 4.110%에 마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간밤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급적 부분에 대한 영향이 훨씬 컸다. 국내도 그 분위기의 연장선”이라고 짚었다.
◇오는 14일 2.4조원 규모 국고 10년물 입찰 주시
오는 14일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매도 헤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영향력은 다소 중립적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이정도 수준이면 월요일 10년물 입찰 매도 헤지도 조금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커브야 전체적으로 보면 10년까지는 다 스티프닝돼 있는 상황인 만큼 강도가 그렇게 셀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