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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주가 조작’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판결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 37번 언급된 것을 언급하며 “하지만 검찰은 단 한 차례 소환 조사도 하지 않았다. 공범 의혹이 제기된 지 1년이 넘도록 서면조사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껏 보여준 신성불가침 면죄부 수사에 이어 참으로 대단한 검찰”이라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이름과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이름이 만천하에 오르내리는 데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1차 조작 기간에만 계좌를 맡겼고 이후에는 기존 계좌 정리하는 매매만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 해명도 거짓임이 분명해졌다”며 “이번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단순 ‘전주’가 무죄로 나왔으니 김 여사의 연루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한 대통령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여당은 윤 대통령의 총보다 무서운 눈총, 대포보다 겁나는 불호령만 지레 의식하면서 대통령 가족 심기경호에만 안절부절”이라며 “공판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사실인데도 전 정부에서도 기소조차 못했던 사안이라며 너무나 억지스러운 변명을 늘어놓는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제라도 대오각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에 신중론을 취하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대장동 50억 클럽만 특검을 하고 김건희 여사는 여전히 검사들에게만 맡기자’고 한다면 우리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 판결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 또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를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당은 그동안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김건희 특검에 신중론을 폈지만 우리 국민이 분명히 확인한 것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니 재판 결과가 나온 이 순간까지도 검찰은 진상 규명이 아닌 진실 은폐에만 애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만큼, 독립적인 특검을 구성해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