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어제(18일) 코로나 확산 속에서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형태로 수능이 치러졌다.
출제위원회는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히지만,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가운데,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로 케이크가 엿, 찹쌀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변화된 시대상을 보여줬다.
19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2022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앞두고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수능 기획전의 선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케이크(베이커리)가 가장 많은 거래액을 차지해 수능 선물 1위 자리에 올랐다. 뒤를 이어 아이스크림(2위), 초콜릿(3위), 치킨(4위), 떡(5위)이었다.
엿, 찹쌀떡 초콜릿의 경우 단품보다는 엿+찹쌀떡+초콜릿 또는 찹쌀떡+디저트 등 세트 구성의 상품이 상위에 포진했다. 전통적인 선물도 여전히 주고 받는 카테고리임을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선물 문화의 영향으로 케이크가 전통 선물을 제쳤다.
케이크가 가장 많이 주고받은 선물이 된 까닭은 수험생 못지 않게 함께 고생한 학부모 등 가족들을 응원하고 챙기는 문화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40,50대 이용자간 주고받은 선물 수량은 10월 일평균 대비 260% 증가해, 수능 시즌이 1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선물 구매 활동성이 높은 시즌임을 보여줬다.
구매 품목도 차이가 있었다. 10대간 많이 주고받은 선물 1위부터 5위까지가 초콜릿/아이스 찹쌀떡/아이스크림 등 단품 위주였다면, 40대간 가장 많이 선물한 제품은 케이크/카페 교환권/찹쌀떡+엿+초콜릿 선물세트였다. 마카롱/치킨/백화점 교환권 등 디저트나 실용성이 강조된 상품들도 다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선물하기를 통해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수능 선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능 선물도 수험생들 못지 않게 뒤에서 묵묵히 고생한 학부모과 가족들을 응원하는트렌드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