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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컬렉션은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률을 플라스틱 총 중량의 99.5% 이상으로 높인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는 흔히 일부 부품만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경쟁사 제품과 달리 제품 내·외장은 물론 필터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K매직은 플라스틱 오·남용으로 인한 환경적인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신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를 처음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3분에 한 대씩 팔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제품 구매 요인에 대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친환경 소재 적용이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SK매직 자체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구매 호감도는 78.2%로 일반 제품 구매에 대한 구매 호감도 35.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구매 호감도가 높은 친환경 제품 라인을 구축, 플라스틱 저감효과를 상징하는 숫자로 구성된 ‘그린 242’, ‘그린 267’, ‘그린 285’ 등 친환경 모델을 이달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제품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나아가 제품 회수, 처리, 재가공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리사이클링 센터’를 구축해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 및 제품 개발, 생산에 참여해 친환경 가치소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SK매직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친환경 소재 적용은 원가 증가 요인이지만 ‘그린 라이프’(Green Life)라는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 제공하고자 기존과 동일한 가격의 친환경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전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매직은 기업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창출을 위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리퍼브 제품 판매, 식물재배기 사업 진출 등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을 통한 그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원과 함께 렌탈 누적계정 200만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