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는 전날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NHN페이코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에 유일한 금융 분야 사업자로 참여해 `페이코(PAYCO)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허가를 발판으로 서비스 전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이용자가 동의하는 금융 데이터(본인신용정보)를 표준 API로 수집해 활용 가능하다. NHN페이코는 오는 8월 기존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해 모든 금융기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 조회 △신용 관리 △금융 추천 등 주요 서비스를 고도화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페이코의 주요 이용자층인 2030세대에 특화된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 학생, 사회초년생의 부족한 금융 이력 및 지식을 보완해주고,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쉽게 금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NHN페이코와 NHN 관계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금융 데이터와 융합해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통합 조회 서비스의 조회 항목이 대폭 확대된다. 모든 금융기관의 이용내역 뿐만 아니라 페이코 및 다른 간편결제 이용 내역, 충전금 잔액 등도 페이코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데이터 범위를 확대해 2030세대의 실생활과 밀접한 조회 항목들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결제, 구독 서비스 등 고정 지출의 경우 미리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관리 서비스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를 위한 기능을 강화한다. 신용점수 산정시 페이코 결제 및 NHN 관계사 서비스 이용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신용점수 변동 시에는 해당 사유를 분석해 알려준다.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수요가 많은 2030세대가 신용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로 기대된다.
금융 추천 서비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관심사나 소비 성향을 반영해 투자, 예적금, 카드, 대출, 보험 상품 등을 추천한다. 이용자가 여행, 대출금 상환 등 목표를 설정하고, 기간·적립 방법·금액 등 운영 방식을 고르면 맞춤 상품을 추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2030세대가 능동적인 자기정보결정권 행사를 통해 `내 일상이 곧 금융이 되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과 페이코 생활·금융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 분석력 및 보안성, 운영 경험을 살려 안정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