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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부터 송영길 외통위원장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도모할 무엇이 또 남은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허울 좋은 이벤트에 대한 미련은 이제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방미단은 행여 싱가포르 회담의 계승을 강요하는 아마추어리즘도 내비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보여주기 쇼는 그동안 넘치도록 충분히 봐왔다”고 꼬집었다.
한반도TF 소속 송영길·김한정·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만난다. 이번 일정은 16일부터 21일까지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은 아직 잡지 못했다.
출국 전 송 의원은 “저희 주요 일정을 다 공개할 수 없지만 스티븐 비건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 이후 과정을 협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서 북핵 문제나 한미동맹 문제를 같이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 측 관계자와의 만남에 대해선 “코로나19 상황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연설이 없는 아주 불투명한 상황이라 바이든 인수위 관계자 모두 외부 정치인들 면담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바이든 인수위 관계자와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