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이날 코로나19 조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지난 20일 접촉했던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즉각 자가격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메르켈 총리는 2주간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에서는 현재까지 2만30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소 92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다.
메르켈 총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자택에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메르켈 총리의 이번 결정은 지난 12일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부인과 함께 자가격리를 결정한 뒤 이어진 조치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하원에서는 앞서 마리오 디아스-벌라트 공화당 의원과 벤 맥애덤스 의원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 의원실은 트위터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상원 내 일부 의원과 보좌진은 폴 의원이 좀더 일찍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조심하지 않았다는 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폴 의원은 앞서 켄터키 루이스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으며 당시 행사 참석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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