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국제 브랜드 수수료 없앤 '에스앤'카드 출시

김보리 기자I 2014.07.09 11:01:38

아멕스사가 국제브랜드 수수료 부과하지 않는 최초 브랜드
연회비도 국내카드 수준으로 낮춰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신한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사와 손잡고 국제 브랜드 수수료가 없는 ‘착한’ 국내외 겸용 브랜드를 출시했다. 아멕스사가 현지 이용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최초 브랜드다.

신한카드가 아멕스와 제휴해 국내 카드 이용분에 대한 수수료가 없고 전세계 아멕스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국내외 겸용 브랜드 ‘S&(에스앤)’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카드는 전 세계 아멕스 제휴점에서 사용 가능한 동시에 국내 카드 이용에 부과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국내분담금)가 없다. 이번 카드는 이 분담금을 없앤 동시에 국제카드이면서 연 회비가 국내카드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카드사가 비자·마스타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와 제휴할 경우 통상 카드 사용분의 0.04%에 대해 국내카드사가 국제카드사에 분담금을 내는 행태다. 우리나라 카드사가 연간 국제브랜드에 내는 분담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또 국내 서비스도 특화해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폴바셋’과 ‘카페 아티제’ 이용시 커피 1+1 서비스, ‘불고기브라더스’ 10% 할인, 면세점 5~15%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S&’ 브랜드 카드는 신한카드 빅데이터 ‘코드나인(Code9)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해 23.5카드 브랜드로 적용됐다. 23.5카드의 경우 S& 브랜드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이라도 국내전용과 동일한 1만원이다.

신한카드는 국부유출을 줄이기 위한 ‘착한카드’ 전략의 일환으로 카드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2010년 1월 국내 연회비로 해외이용이 가능한 유어스(URS) 브랜드를 출시해 올해 상반기까지 1000만장 넘게 발급했다. 지난 4월에는 해외브랜드가 없는 국내 전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일본 NTT DATA와 제휴를 맺고 오는 9월 국내 전용카드를 일본 내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 준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사용액에 대한 분담금이 없는 중국 은련카드(UPI)와의 제휴확대를 위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직접 상해로 건너가 프리미엄 카드까지 선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해외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 일환으로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면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번 S&출시를 기념해 국내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S& 브랜드 상품 발급 후 10만원 이상 국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220명에게 신라호텔 숙박권과 어반 아일랜드 이용권, 신라호텔 F&B 상품권,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연회비 10% 캐시백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9월 30일까지 홈페이지 이벤트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이용한 금액의 2%(인당 최대 5만원)를 캐시백 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www. shinhancard.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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