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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아파트값 0.05%↑…거래는 전년비 3배

박종오 기자I 2014.01.29 11:26:39

서울 아파트 전셋값 0.67%↑..19개월 연속 올라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연초부터 호조세다. 아파트값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고 매매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값은 0.05%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06%), 12월(-0.02%) 약세를 이어가다가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29일 기준)도 총 4497건에 달해 전년 동기(1134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25개 자치구 중 13곳이 올랐다. 송파구(0.31%), 금천구(0.28%), 서초구(0.19%), 도봉구(0.17%), 강남구(0.16%), 중구(0.12%), 동대문구(0.07%), 구로·은평구(0.03%), 강북·서대문·종로구(0.02%), 관악구(0.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 달 새 500만~25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4차, 반포동 주공1단지는 1000만~3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용산구(-0.26%), 영등포구(-0.15%), 마포구(-0.12%), 양천구(-0.11%), 광진구(-0.09%), 강동·중랑구(-0.08%), 강서구(-0.07%), 노원구(0.03%), 동작·성북구(0.02%) 등은 아파트값이 내렸다.

수도권 1기 신도시(0.04%)와 그외 경기지역(0.02%)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강세가 이어졌다. 봄 이사철을 대비해 전세 수요가 미리 움직인 영향이다. 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67% 올랐다. 2012년 7월 이래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강북구(0.0%)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양천구(1.75%), 종로구(1.19%), 광진구(1.14%), 동작·마포구(0.97%), 동대문구(0.89%), 강서구(0.78%), 중구(0.71%), 도봉구(0.65%), 구로구(0.64%), 강남구(0.63%), 영등포구(0.60%) 순으로 많이 올랐다.

1기 신도시(0.14%)와 그외 경기지역(0.09%)도 모두 상승했다.

▲1월 서울 주요 지역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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