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31일 “이번 철도 파업이 법과 원칙을 엄정하게 세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역시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입장 발표를 통해 “22일간의 기나긴 갈등과 혼란이 많은 상처를 남기고 불법파업 가담자가 전원 복귀함에 따라 철도파업이 멈추게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철도파업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빠른 시일내에 철도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파업으로 축소된 열차 운행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된다. 수도권 전철은 1월 6일 KTX, 일반열차, 화물열차는 1월 14일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도 엄정한 대처를 강조했다. 그는 “징계절차는 이미 착수했으며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 기강확립과 조직관리에 있어서도 한 단계 성숙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의 시발점이 된 수서발 KTX법인과 관련해서는 “수서발 KTX 법인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공공부문 내에서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결정된 것”이라면서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철도 산업의 블로오션을 개척해 윈윈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코레일 사장에 취임했을 때 상황을 난파선에 올라탄 선장으로 비유했다”면서 “지금 코레일에는 희망이 생겼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국민행복 코레일’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