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70선을 회복했다. 일본발 쇼크는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2포인트(0.83%) 오른 574.06으로 마감했다. 3.97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를 마칠 때까지 강세를 지켜내며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전일 6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24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79억원을 순매수하며 오름세에 힘을 보탰지만 개인은 323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인 가운데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IT 부품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제조와 비금속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소폭 오른 것을 비롯해 전날 시총 3위로 올라선 서울반도체(046890)와 SK브로드밴드(033630) GS홈쇼핑(028150)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와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CJ E&M(130960)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테마주 중에선 해외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소식에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누리텔레콤(040160)과 옴니시스템(057540)이 모두 상승했다. 다믈멀티미디어(093640)와 오픈베이스(049480) 등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 가시화로 들썩이는 안철수 테마주는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웰크론(065950)과 대한뉴팜(054670) 제일바이오(052670) 등 진드기 테마주는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별 종목으로는 키움스팩1호(123840)가 한일진공기계와의 합병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서원인텍(093920)은 1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전자인증(041460)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인인증제 폐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4483만주, 거래대금은 2조1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2개를 비롯해 368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엿새만에 하락..남북경협주는 '급등'
☞셀트리온홀딩스, JP모건과 셀트리온 매각 주관 본계약
☞[마감]‘뜨거운 외국인 사랑’..코스닥, 닷새째 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