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삼성 반도체 조립한 32살 여직원 사망

윤종성 기자I 2012.05.08 11:14:32

1997년 삼성전자 입사..반도체공장서 6년간 근무
2010년 악성 뇌종양 발병 후 2년간 투병..7일 숨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근로자가 또 한명 사망했다.
 
8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에서 6년간 근무했던 이윤정씨(32·여)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졌다. 

이씨는 6년간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다.
 
이씨는 1997년 5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들어갔다. 입사 당시 건강했던 이씨는 이씨의 건강은 반도체 공장 근무 6년 만에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일한 공장은 반도체칩을 고온으로 테스트하는 공정이다. 이 씨는 2003년 5월 삼성전자에서 퇴사했다. 발병은 퇴사 후 7년 뒤인 2010년 5월이었다.
 
이씨는 그해 7월23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신청을 했지만 지난해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이씨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서 산재 소송을 진행해 왔다.  
 
한편, 반올림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씨는 삼성반도체 직업병 제보자 90명중 32번째 사망자이며. 삼성전기·전자 직업병 제보 140명중 55번째 사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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