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해 3분기말 유가증권시장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대상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부채비율 최상위사에 이름을 올린 금호산업(002990)의 경우 지난해말보다 644%포인트나 급증,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1사업연도 3분기 연결영업실적(K-IFRS)`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33.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보다 2.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이 2499.01%로 가장 높았다. 금호타이어(073240)는 732.02%로 부채비율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대한전선(001440)(649.94%)과 대한항공(003490)(622.35%) 아시아나항공(020560)(573.01%) STX조선해양(067250)(543.88%) 순으로 높았다. 한진해운(117930)과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GS글로벌(001250) 효성(004800) 등도 300~400%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강원랜드(035250)의 부채비율은 15.76%로 가장 낮았다. 삼성정밀화학(004000)(25.38%)과 KT&G(033780)(27.45%)가 뒤를 이었다.
이어 새론오토모티브(075180)(32.07%) 아모레퍼시픽(090430)(34.02%) 고려아연(010130)(34.41%) 에스원(012750)(35.83%) 삼성SDI(006400)(38.38%)가 부채비율 하위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별도재무제표기준으로는 벽산건설(002530)이 1만7820.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광토건(001260)(5942.25%) 중앙건설(015110)(1310.47%) 삼부토건(001470)(933.81%) 등 중소형 건설사들이 부채비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세우글로벌(013000)(6.96%)과 성보화학(003080)(8.23%) 삼영홀딩스(004920)(8.85%) 유엔젤(072130)(9.06%) 등은 부채비율이 한자릿수대를 기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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