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낸드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D램 현물가격도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낸드는 지난 1분기부터, D램은 오는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 4분기 삼성전자가 적자로 전환했다는 것은 메모리시장이 바닥에 도달했음과 동시에 시장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
김 연구원은 "시장지배력이 가장 크며 공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했던 삼성전자마저 적자로 감산에 동참했다"며 "후발업체 구조조정과 삼성전자 감산으로 시장 수급이 현저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치킨게임에서 키몬다와 대만업체가 사실상 퇴출되면서 앞으로 메모리업계는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Micrin) 그리고 일본업체(D램은 엘피다, 낸드는 도시바)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낸드 수혜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낸드 비중이 적은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는 기존 61만원에서 18% 올린 72만원을 제시했고, 하이닉스는 기존 1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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