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부자들의 소비 행태에 대한 연구 보고서 '신(新) 제트족: 호화 소비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에 따르면, 부자들은 고급 자동차나 명품 의류·시계를 사는데 연간 수억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작품을 구입하는 데는 수십억원을 주저없이 내놓는 등 일반 서민들은 상상하기 힘든 초호화 소비 패턴을 보였다.
◇'신 제트족'은 누구인가
'제트족(jet set)'이란 1950년대 상업용 여객기가 도입된 직후, 제트 여객기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상류 계층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됐다. 이후 일등석 티켓을 구입할 수 있거나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를 탈 수 있는 일부 부유층을 지칭했다.
여객기 여행이 대중화된 지금, '신 제트족'은 여전히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사치스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부 초호화 부자들을 말한다.
자신의 전용 제트기로 전 세계를 여행하는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나 전용 제트기를 소유하고 있는 존 트라볼타, 톰 크루즈 같은 영화배우들도 신 제트족에 들어간다.
자신 소유의 제트기는 없지만 전용 제트기로 여행을 다니는 빌 클린턴, 줄리아 로버츠 등도 신 제트족으로 분류된다. 이외에 워렌 버핏이나 오프라 윈프리 같은 세계 최고 부자들도 전용 제트기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신 제트족에 속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패션·요트·가구·미술품 구입에 '펑펑'
제트기를 굴리고 다니는 부자답게 이들의 소비도 초호화판이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여행에 쓰는 돈은 연간 9만8000달러(약 9400만원)로, 스파(10만7000달러)에 쓰는 돈보다 적었다. 돈이 너무 많은 초호화 부자들은 여행 보다는 호텔이나 리조트에서의 이벤트에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1년동안 호텔 행사에 쓰는 돈이 22만4000달러(약 2억1400만원)이다.
슈퍼 부자들은 또 자신이 입고 쓰는 데에 돈을 쏟아붓는다.
패션·액세서리에 쓰는 돈만 연간 11만7000달러이고, 시계(14만7000달러), 보석(24만8000달러) 등에 수억원을 쓰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부자들은 고급 자동차와 호화 요트에 돈을 아낌없이 뿌리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에 22만6000달러(약 2억1600만원), 요트를 빌리는 데 들이는 돈은 40만4000달러(약 3억8600만원)다.
부자들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 곳은 미술작품 구입이었다. 1년에 174만6000달러(약 16억7000만원)를 사용했다.
그로브와 프린스는 "미술작품 구매에서 부자들 간에도 층이 갈린다"면서 "미술작품 평균 구입가격은 50만달러(약 4억8000만원)이고, 전문 구입들의 경우 600만달러(약 57억원)"라고 설명했다.
◇소비성향도 각각..`트렌드 주도형, 성취형, 전문가형`
소비 성향별로는 트렌드 주도형(trendsetters), 성취형(winners), 전문가형(connoisseurs) 등으로 나뉘었다.
트렌드 주도형은 패션 등의 조류 변화에 민감한 편으로, 시대 변화에 발 맞춰 가고 싶어하는 심리를 지니고 있다. 보석과 시계, 패션소품, 호텔/리조트 이벤트, 스파 이용에 적극적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과 가정용품, 와인, 자동차, 미술제품 구매에도 돈을 잘 쓴다.
'성취형'은 자신의 부를 다른 사람과 나눠 갖기를 즐겨하는 사람들로, 자신이 사치품을 쓸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트를 빌려 여행하거나, 크루즈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전문가형'은 명품의 역사에 관심이 있고, 명품 그 자체를 즐기는 성향이 강하다. 자동차나 미술작품, 와인, 가정용품 등을 구매하는 데는 주저하지 않는다.
한편, 슈퍼 부자들은 '세계 시민'이기 보다는, 은둔의 왕국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즐기는 데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 부자들 중 우편함을 정례적으로 확인한다고 답한 비율은 34%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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