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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면적대는 올해 1월 19억 8420만원에 거래됐다가 3월에 22억 182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4월에는 23억 387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이제는 24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국민평형’ 입주권 시세도 계속 오르고 있다.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달 26일 22억 9710만원에 거래되며 23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 1월 18억 6413만원에서 거래 되다가 4억원 이상 뛴 수준이다.
이번 신고가 거래는 ‘단지 내 중학교 건설 취소 논란’이 한창일 때 성사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과 조합은 2014년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안에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신설이 부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연달아 규탄 집회를 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고 결국 서울시는 중학교 용지를 내년 4월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서울시는 “교육청이 학교설립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통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단지 내 중학교 설립 계획에 다시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학교가 맞붙은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중품아’(중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는 학생들이 단시간에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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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어 “84㎡는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단 소식이 있고, 호가 25억원 매물도 나와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과열된 감이 있어서 거래도 많이 위축됐지만, 25억원까지 거래가가 오를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B 공인중개 관계자 역시 “소유자들은 ‘가격을 더 높여도 된다’는 입장이고, 수요자들은 ‘차라리 다른 곳을 알아보겠다’고 망설이면서 현재 강보합세를 보이는 분위기”라면서 “이제 물건 자체가 많이없고 23억원 이하 물건은 나오지 않아 25억원에도 거래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 가격은 상급지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따라잡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6일과 4일 각각 22억 3000만원, 22억 5000만에 거래되며 올림픽파크포레온 같은 평형 거래가(22억 9710만원)보다 근소하게 낮았다.
헬리오시티 전용 99㎡는 지난달 19일과 27일에 각각 24억원, 22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역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용 95㎡ 거래가(24억 378만원)가 앞질렀다.
입지는 ‘지역 프리미엄’이 적용되는 송파구에 위치한 헬리오시티가 우세하지만, 둔촌주공은 ‘신축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앞으로 인프라가 추가로 개선될 여지도 충분한 점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