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때 국밥을 앞에 두고 고개를 숙인 채 먹지 않고 가만히 있는 노인 A씨가 이들 눈에 띄었고, 신희애 경장은 A씨를 주의 깊게 살폈다.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가 먹던 국밥을 앞에 두고 숟가락도 놓은 채 미동도 하지 않자 신 경장은 벌떡 일어서 다가갔다.
|
그러나 A씨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고, 이들은 심상치 않은 상태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당시 A씨는 당뇨로 인한 저혈압성 쇼크로 정신을 잃어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들은 A씨의 소지품 중 약을 꺼내 잘게 부순 후 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하고 119를 통해 병원 이송까지 도왔다.
다행히 A씨는 경찰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생명에 지장 없이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주문한 국밥은 식어갔지만 경찰관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