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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폭염 변명 안돼…예비비 즉각 집행해 잼버리 신속 지원"

이지은 기자I 2023.08.04 12:17:54

임시 국무회의 소집…예비비 60억 의결 예정
"잼버리 대응에 정부 역량 집중…모든 조치 이행"
흉기난동 범죄 속출에 "촘촘한 대책 마련" 지시도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온열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관해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에 의결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시설·위생·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환자 속출 사태 대응을 위한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대응 관련 60억원 규모의 정부 예비비 의결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잼버리에 참석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의료 물자 등을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잼버리 기간 중에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고, 유례없는 폭염이지만 변명이 돼서는 안 된다”며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하고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는 등 현장의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하셨다”며 “정부는 모든 참가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날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경기 분당구 서현동 등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 난동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강력 흉악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원인규명을 신속히 해달라”며 “유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예방대책부터 검거·처벌·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촘촘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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