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새벽에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안팎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보다 0.9원 하락한 1341.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과 달리 1341.0원에 개장,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하락하며 문을 열었다. 개장 초반에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으로 인해 1340원 밑으로 빠지는 듯 했으나 다시 올라오며 1340원 초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미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환율은 상단과 하단이 모두 막힌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께 101.90선에서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전일 102선을 넘었던 것에 비해선 약세를 보인 것이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졌다. 은행권 불안이 재개되면서 3대 뉴욕지수가 1%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달러의 추가 약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 은행권 불안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160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도 기관투자자들이 매도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1.98포인트 하락한 2512.4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