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 67조원…전년比 25.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증가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하락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예탁원

ELS는 종목이나 주가 지수 등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보통 증권사가 발행한 당시 기준점 이하로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투자자는 미리 약속한 수익률을 챙겨 조기상환 받을 수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말 기준 ELS(ELB 포함) 미상환 발행잔액은 67조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53조3287억원 대비 25.9%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57조6284억원에 비해선 16.5% 늘었다.

올해 상반기 ELS 발행종목수는 7935종목으로 전년 동기(8752종목) 대비 9.3% 감소했으며, 직전반기(8179종목) 대비 3.0% 감소했다.

발행금액은 23조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5810억원) 대비 33.6% 감소했으며, 직전반기(36조5966억원) 대비 35.5% 감소했다.

발행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중 공모가 90.4%(21조3505억원), 사모가 9.6%(2조2611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31조2596억원) 대비 31.7% 감소, 직전반기(33조5055억원) 대비 36.3% 감소했으며,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4조3214억원) 대비 47.7% 감소, 직전반기(3조911억원) 대비 26.9% 줄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4.4%인 17조5596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ELS가 17.7%인 4조1751억원을 차지했다.

해외지수인 EURO STOXX 50과 S&P 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6조849억원과 16조21억원이 발행돼 직전반기 대비 각각 1.4%, 9.7% 감소했으며, HSCEI, NIKKEI 225, 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3조8967억원, 2조9695억원, 76억원이 발행되어 직전반기 대비 각각 45.7%, 32.0%, 94.0% 감소했다. 국내지수인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9조4246억원 발행돼 직전반기 대비 26.5% 줄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ELS 상환금액은 14조3808억원으로 전년동기(43조7440억원) 대비 67.1% 감소, 직전반기(32조4277억원) 대비 55.7%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7조8708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4.7%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이 각각 5조847억원, 1조4253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35.4%, 9.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