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70.3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8.60으로 전 거래일(865.12)보다 상승 출발했다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7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나 개인이 93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320억원), 금융투자(269억원), 투신(117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를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그동안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던 외국인의 힘에 의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인데, 그 힘이 약화하자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주요 시장의 특징처럼 차익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비금속, 제약, 인터넷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기타 제조, 디지털컨텐츠, 제조, 소프트웨어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통신서비스, 운송,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씨젠(09653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고 제넥신(0957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93490)(0.93%), 알테오젠(196170)(0.25%), 에코프로비엠(247540)(0.13%), 펄어비스(263750)(0.05%) 등이 상승세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는 1%대 밀리고 있고 CJ ENM(035760)(-0.73%), SK머티리얼즈(036490)(-0.46%), 케이엠더블유(032500)(-0.2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09%), 휴젤(145020)(-0.05%) 등이 약세를 보인다.
개별 종목으로는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업체인 제일전기공업(199820)이 상장 첫날 8% 이상 오르고 있다. 이외 성호전자(043260)(17.17%), 알에프세미(096610)(16.30%), 씨유메디칼(115480)(15.91%), 에이디침스(14.48%)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