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출발하며 215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장 초반부터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데 반해 동반 매도 중인 외국인과 기관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9.46포인트(0.91%) 오른 2150.7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21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1억원과 7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395억원)과 비차익(-429억원)을 합쳐 8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는 3%대, 삼성전자(005930)는 2%대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도 1%대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듯 소폭 하락 중이다. SK(03473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SK바이오팜 상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지주사나 계열사들도 청약 마지막날 다소 부진한 흐름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지전자가 2%대 오르는 중이다. 이어 운수장비 제조업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업종이 1%대 상승 중이다. 통신업과 의료정밀은 상승장 속에서 하락 중이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2020년 최악의 침체와 2021년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며 상승 중”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더딘 경기회복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속도조절기는 거치겠지만 성장주의 장기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내년 이후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이나 인프라투자 등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