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사진)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이르면 오는 5~6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회담 직후 한미 정상간 통화, 다음날 외교 장관간 통화에 이어 수석대표급 회동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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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협상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비공식적인 물밑 접촉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도 그렇지만 미국도 별로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체면 문제도 있고 국내 정치 요소 등을 고려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임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서로간의 입장 차이를 바탕으로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한 북미간 협상이 재개될 것이고, 후속 (정상)회담까지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협상 과정에 정통한 외교부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미국이 협상을 계속 끌고 나가겠다, 모멘텀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번 협상 과정에 대해) 미국측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미측은 모멘텀을 살려 빠른 시기에 협상 재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미국 내 정치 상황은 향후 북핵 협의 과정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의회 증언 등으로 미국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이 이번 정상회담 결렬에 상당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