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일제가 옮긴 덕수궁 광명문, 3·1절에 제자리 찾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병호 기자I 2019.03.01 15:15:25

문화재청, 1일 준공식 기념행사 개최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국장행렬 시작된 곳

1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열린 ‘광명문 제자리 찾기 준공식 기념행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빈들이 현판을 제막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제에 의해 변형·왜곡됐던 덕수궁 광명문이 제자리를 찾았다.

문화재청은 1일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수궁 광명문 준공식 ‘덕수궁 광명문 제자리 찾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인 덕수궁 광명문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고종의 국장행렬이 시작된 곳이다.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침전인 함녕전에서 승하한 뒤 치른 국장에서 남양주 홍릉으로 향하는 운구 행렬이 바로 광명문에서 시작됐다.

이후 덕수궁이 일제에 의해 갖은 훼손을 겪는 과정에서 원래 자리를 잃게 됐다. 광명문은 1933년 덕수궁 유원지화 계획에 따라 1938년 창경궁 자격루(국보 제229호)와 흥천사명 동종(보물 제1460호)의 전시를 위해 중화문의 서남측으로 옮겨져 전각 정문의 의미를 상실했다.

문화재청은 2016년 발굴조사를 진행해 광명문과 배치형태가 동일한 건물지 1동을 확인했다. 건물지가 1910년 경운궁(덕수궁) 중건배치도 상의 광명문지와 그 위치 및 배치상태, 평면형태가 동일한 것으로 판명돼 이 결과를 토대로 작년 말 이전을 완료했다.

광명문 내부에 보관돼 있던 유물 중 창경궁 자격루는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겨 보존처리하고 있다. 흥천사명 동종은 큰 부피와 중량을 감안해 경복궁 궐내각사지에 임시 처리장을 만들어 보존처리 중이다. 보존처리를 마치면 자격루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흥천사명 동종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적정 장소를 검토하여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