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붕어빵 스펙쌓기 만으로는 성공 못하죠"

유정수 기자I 2018.07.08 0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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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스냅타임)


시현진(26·남)씨는 2018년 스트릿·캐주얼 의류 브랜드 ‘PARODY’를 설립했다. ‘2012 솔로대첩’에서 핫팩을 팔던 장사꾼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대표가 됐다. ‘PARODY’는 론칭 후 한달이 채 지나기 전에 스타일쉐어 외 5개의 유명 온라인숍에 입점했다.

대학 시절 그는 서울 강남이나 노량진에서 성공을 찾고 싶지 않았다. ‘토익을 공부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대신, 세계를 누비며 영어로 직접 말해보고 난민들을 도우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세계여행 인생성공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여행 중 그는 중국 기업의 이사·두바이 왕가 사람들과 장사를 하며 청년 장사꾼으로서 자신만의 성공 계획을 하나씩 실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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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꿈을 어떻게 키우게 됐나?

'PARODY’의 대표이자 장사꾼 시현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바깥세상에서 살고 싶었어요. 고등학생 때 집 앞 5분 거리에서 자취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회사에 구속되지 말고 내가 대표를 하자 결심했어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제가 직접 꽃을 판매할 정도로 매일 어떤 것으로 장사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세계여행 중 각국의 사람들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을 읽고자 했어요. 한국에 돌아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의류 시장에 뛰어들었고 ‘PARODY’를 완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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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인생성공 프로젝트가 뭔가?

모든 인종, 모든 문화의 사람과 사업을 진행해볼 좋은 기회였어요. 두바이에서는 차 번호가 낮을수록 지위가 높거나 부자인 사람이에요. 그 차에서 사람이 내리면 무작정 따라갔죠.

그 사람에게나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이고, 세계여행을 통해 인생성공을 배우고 있다”며 황금색 트리볼에 싸인을 받았어요. 그 싸인볼을 시장에 팔았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죠. 대만에서 'cathay life'에게 부동산 자문을 해줬어요. 그때 이사가 자기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얘기한 적도 있었죠.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실패한 적도 있지만 성공할 때마다 제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행복했어요.

대학생이나 취준생이라면 토익·자원봉사·대외활동을 하잖아요. 남들과 다 똑같다면 아무도 제 물건의 매력을 느낄 수 없을 거로 생각했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확신했어요. 제가 만들 의류 브랜드의 성공을.

물론 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PARODY'를 세계 곳곳에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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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ARODY 홈페이지)

의류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모든 문화를 아우르는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아바야·치파오·기모노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의류를 다 보게 됐어요. ‘옷이란 결국 소속감이고 언제까지나 필요한 것이다.’ 생각했죠.

제가 만든 브랜드가 어떤 사람이든 다 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성공은 없다 싶었어요. 언젠가 제 옷을 파리·뉴욕·도쿄의 패션쇼에 세울 거에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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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이 어려운 청춘에게 한마디

“3포 아닌 3득 하세요”

요즘 많은 사람이 삶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고등학생이면 수험공부 하느라, 대학생이면 취업준비 하느라 취미·연애·휴식에서 멀어져요. 더 잘 살기 위해 행복을 포기해야 하죠.

그런데 저는 오히려 세계여행을 통해 다 가지려고 하니까 길이 열렸어요. 손에서 하나씩 놓을 때마다 잡고 있던 꿈으로 향하는 밧줄도 점점 느슨해지는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순간 한 발 더 갈 수 있어요. 모든 청춘이 사랑·꿈·여가 모두 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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