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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분양열기 '후끈'…7월 4만422가구 공급 

김기덕 기자I 2017.07.03 09:34:2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이달에도 대규모 분양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이달에만 전국에서 3만35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전국 47곳에서 총 4만422가구 공급된다. 이 중 3만354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달에는 부동산 규제를 피해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면서 총 6만4000가구(일반분양은 5만2662가구)가 공급됐다.

지난달 분양 물량이 서울·수도권(이하 수도권)에 집중된 것에 비해 7월에는 부산·경남 등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7181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52.2% 수준이다. 지방은 1만6361가구로 48.8%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8607가구(25.6%), 부산 5019가구(14.9%), 인천 4406가구(13.1%), 서울 4168가구(12.4%), 경남 3760가구(9.3%)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6·19 대책 이후 분양시장 열기가 식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많은 건설사들이 분양을 성황리에 마치며 이를 불식시켰다"며 "이달에도 알짜 물량이 많은 만큼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131번지 일원에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지난달 말 분양해 이달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최고 29층짜리 총 1745가구(전용면적 59~130㎡)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한영외고 등이 있다.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5일~7일 순위 내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짜리 15개 동,  총 1223가구(전용 84~129㎡)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7일 순위 내 청약을 받는다.

지방에서는 KCC건설이 이달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사천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짜리 총 1738가구(전용 59~102㎡)로 사천시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예수지구는 지난 4월 지정된 항공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역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명지국제신도시 더샵’을 분양한다. 최고 34층에 총 2936가구(전용 80~113㎡) 규모다. 단지 근처에 있는 을숙도대교를 이용하면 부산도심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산호대교를 통해 녹산공단지구 접근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글로벌캠퍼스타운(17년 8월) 및 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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