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건설주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잠정 중단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3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재개됐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오전 9시38분 현재 KRX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5.02% 상승하며 업종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GS건설(00636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8% 넘게 급등하고 있고,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 등도 3~5%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억원, 73억원어치 사고 있다.
한편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발주하는 라스 타누라 클린퓨얼 프로젝트의 기술입찰서가 지난 14일 발급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추진하다 현지 사정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된 후 국제유가 추락에 사우디가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입찰이 연기됐던 프로젝트다.
당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한화건설이 각각 프로세스 시설 1번 패키지와 동력시설인 2번 패키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심사(PQ)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