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출시되는 건 갤럭시S3의 3G 모델에 한해서다. 갤럭시S3의 LTE모델은 다음달 중 국내에 출시된다. 3G모델과 LTE모델은 출시 날짜 뿐 아니라 스펙에서도 차이가 난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적으로는 LTE모델이 더 낫다는 평이다.
우선 눈에 띄는 건 3G모델이 1기가바이트(GB) 램(RAM)이 탑재된 반면, LTE모델의 경우 2GB 램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그간의 모델은 1GB 램을 썼다.
램은 앱이 돌아갈 때 필요한 가상의 메모리 공간이다. 다양한 도구를 올려놓을 수 있는 책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책상이 넓을수록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2GB 램을 탑재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이용하더라도 시스템 안정성이 좋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이미 LG전자가 옵티머스LTE2에 2기가바이트 램을 선보인 바 있다.
내장메모리 역시 LTE모델이 32GB로, 3G모델(16GB)의 두 배다. LTE모델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챗온이 기본 탑재됐다. 또 국내 LTE모델은 3G모델에는 없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도 지원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LTE모델이 3G모델에 비해 다소 두껍고 무겁다. LTE모델의 경우 9.0㎜ 두께에 무게는 138.5g인 반면, 3G모델은 8.6㎜, 133g이다. 3G모델이 LTE모델에 비해 0.4mm 더 얇고, 5.5g 가볍다.
하지만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점, 삼성이 자체 제작한 엑시노스 쿼드코어 AP가 채용된 점, 800만화소 카메라, 2100mAh의 배터리 용량 등의 스펙은 두 모델이 모두 같다. 색상은 3G모델과 LTE모델 모두 마블 화이트와 페블 블루 두 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3G모델 6월 출시, LTE모델 7월 출시를 위해 준비해 왔다. 특히 LTE 휴대폰으로는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갤럭시S3 LTE모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LTE모델을 7월 중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S3의 3G모델은 SK텔레콤에서만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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