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세계경제회복 세갈래(쓰리스피드)로 나뉜다

김기훈 기자I 2011.01.27 10:16:23

美·유럽·이머징 회복 속도 달라
상품가격 상승은 최대 우려 요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세 갈래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과 유럽, 이머징 국가 등의 세 주체가 각기 다른 속도를 보이는 이른바 `쓰리-스피드(three-speed)`형태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것.

▲ 전 세계 GDP 성장률 추이(출처:IMF)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이코노미스트 중 대다수는 전 세계 경제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속도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성장 형태를 선진 시장과 이머징 시장의 두 갈래로 나누고 있는 현재의 틀을 깨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가 미국과 유럽을 크게 앞설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주 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 고문은 개막 세션에 참석해 올해 이머징 시장 경제가 6% 이상 성장하고 미국도 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유로존은 2% 미만의 상승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미국의 소비 회복이 이머징 국가들의 수출 주도형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 관건은 내수 확대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드 베르그스텐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이사는 "이머징 경제의 지속가능하고 빠른 성장세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이는 이머징 시장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미 전 세계 구매력의 50%를 넘어선 이머징 경제 규모가 향후 10~20년 뒤에는 3분의 2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선진국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선진 경제는 막대한 규모의 민간 및 공공부채 때문에 저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부채문제 해결에 따른 성장 정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최대 요인으로는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상품 가격 랠리가 잠재적으로 세계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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