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김범수 전 NHN(035420) 대표이사가 새롭게 블로그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전 대표는 블로그 관련 사업체 `아이위랩`을 창업하고 최근 분당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범수 대표가 NHN USA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이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를 뜻하는 아이와 우리를 뜻하는 `위`를 합쳐 상호를 아이위랩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스톡옵션으로 받은 NHN 주식 25만주를 매각, 34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신규사업 관련해서도 외부 자금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도 NHN 주식 89만6504주(1.87%)를 보유 중이다.
김 대표는 전세계 포털사이트 중 최강자인 구글의 사업모델을 검토한 뒤 블로그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 블로그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블로그와는 조금 다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게임, NHN에서의 경력이 녹아든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한 뒤 2000년 NHN과 합병시켰다. 이후 NHN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지난해 1월 미국법인의 대표이사에 올랐고 9월 사임했다.
▶ 관련기사 ◀
☞네이버, 인물 검색 서비스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