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상승..日 금융株 약세

김국헌 기자I 2006.11.09 11:44:4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9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전날 미국 증시의 호전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시중은행의 대출 증가폭이 줄면서 잠시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폭을 회복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증시도 동반 상승중이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0.05% 상승한 1만6224.09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12% 밀린 1595.66을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휴대폰 자회사의 2분기 순익이 2배로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1.07% 상승했다. 야후저팬도 4.02%로 강세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쓰비시UFJ는 1.39% 밀렸고, 스미토모 미쓰이도 0.81% 하락중이다.

치바긴애셋의 매니저인 우코시 히데유키는 "소프트뱅크의 실적은 긍정적"이라며 "은행대출 부진으로 은행주 매도물량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약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며 강세를 이어온 대만증시는 수출주에 힘입어 상승중이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21분 현재 0.33% 오른 7202.21을 기록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0.83%, 업계 2위인 UMC는 1.37% 올랐다. 대만 2위 평면패널 제조업체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는 0.73% 상승중이다. 혼하이정밀과 트윈헤드도 1%대로 뛰었다. 반면 하이테크컴퓨터는 휴대폰 부품 결함 소식으로 전날에 이어 3.25% 하락중이다.

푸르덴셜 증권투자신탁의 레베카 첸 매니저는 "대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 움직임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얻었다"며 "투자 자신감 회복이 대만증시 랠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56% 올랐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도 0.46%로 상승세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각각 0.44%와 0.34%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