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지난 4월 네오시안(039350)을 통해 우회상장을 한 박성수 헤파호프코리아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 5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0억원~1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헤파호프의 핵심기술은 기관 또는 조직을 배양하는 것으로 어떠한 생체 조직이든 생체 밖에서 생체 내와 동일한 상태로 배양하거나 유지시킬수 있는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현재 1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파호프의 대표적인 의료기구인 헤파다이얼라이저(Hepadialyzer)는 인체와 가장 유사한 돼지의 간을 이용해 망가진 인체의 간 기능을 체외에서 대신하는 인공간을 말한다. 그밖에도 헤파테스터(Hepatester)와 키모테스터(Chemotester) 등이 있는데 이미 제품이 완성돼 곧 대량생산 및 시판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헤파다이얼라이저는 임상실험 없이 시장 판매 승인을 받을수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t)의 과정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빠르면 내년에는 바로 시판이 가능하고 강조했다.
그는 "전격성 간염뿐만 아니라 만성 간질환 환자 전부에 적용할 수 있어 사용자자의 경제적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100배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 1000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인공간 이식 시장은 2조~3조원에 달한다.
한편 헤파호프코리아는 1000만불을 투자해 한국에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형질전환 무균돼지 사육시설을 완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임상실험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또 "인공간의 재료가 될 무균돼지 농장시설 문제와 인체적용시에 발생가능한 면역반응에 대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심사를 진행중"이라며 "큰 문제 없이 곧 통과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헤파호프는 또 미국 시카고 소재 Dr. Block 연구소와 키모테스터를 이용한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를 위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