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최근 호실적과 함께 26%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주가 랠리의 동력이 곧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루이 미시오시아 다이와 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호시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은 내년 4월 27일까지”라며 12월 분기 및 3월 분기는 이월 주문과 채널 재고 채우기 덕분에 양호하겠지만, 이후에는 역기저 효과와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더욱 힘겨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335달러에서 3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목표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이 9%에 불과한 수준이다.
2026년 들어 애플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아이폰 17 수요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6%가량 급등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둔화 우려로 기술주 전반이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애플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일 발표된 애플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478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이와 증권은 애플이 메모리 비용 상승과 핵심 하드웨어 부품의 공급 제약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2027년 성장을 억누르고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오시아 애널리스트는 ”기존 계약과 재고 덕분에 애플이 비용과 마진을 방어할 수 있었지만 2027년에는 이마저도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이폰 신제품 판매는 잘 이뤄지고 있으나 폴더블폰 ‘듀오’는 공급 제약이 상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애플이 2015 회계연도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적이 없다는 점도 함께 경계했다.
한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보다 0.52% 약세로 마감되면서 한 주간 0.09% 하락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