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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잔치는 없다”…세계 2위 티띠꾼이 말하는 US여자오픈 우승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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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6.03 09:07:10

US여자오픈 4일 리비에라CC에서 개막
세계 2위 티띠꾼, 첫 메이저 우승 정조준
"18홀 동안 인내심 유지 중요"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혀 기대 안 해"
한국 김효주, 신지애, 유현조 등 23명 출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 잔치는 없다. 인내심이 답이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우승의 조건으로 ‘인내심’을 꼽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 (사진=AFPBBNews)
US여자오픈은 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1926년 개장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코스 가운데 하나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 코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티띠꾼은 “US오픈에서는 많은 버디를 기대할 수 없다”며 “18홀 동안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해야 하고, 실수 이후에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도 마주하게 된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US오픈에서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러프를 이번 대회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러프와 그린 주변에서 공이 반응하는 방식이 익숙한 코스들과 다르다”며 “US오픈인 만큼 쉬울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 상승의 배경으로는 아이언샷 회복을 꼽았다. 티띠꾼은 시즌 초 백스윙이 지나치게 눕는 문제로 샷의 일관성이 떨어졌지만 최근 스윙 궤도를 교정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초에는 백스윙이 다소 눕는 문제가 있었고 다운스윙 과정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전환 과정이 좋아지면서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준비를 하지는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티띠꾼은 “루틴을 바꾸면 생각도 달라진다”며 “선두에 있을 때 지나치게 조심하려 하면 오히려 긴장하게 된다. 메이저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을 하기보다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티띠꾼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단순히 우승 상금 이상의 가치를 얻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향후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며, 셰브론 챔피언십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출전권도 향후 5년간 보장된다. 또한 하튼 S. 셈플 트로피를 1년간 보관할 수 있으며, 미키 라이트 메달과 복제품 트로피도 받는다.

한국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효주를 비롯해 베테랑 신지애,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유현조와 홍정민, 그리고 국가대표 아마추어 오수민 등 한국 선수 23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트로피.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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