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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이상송금 규모가 23억6000만 달러로 제일 컸다. 이어 우리은행이 16억2000만 달러, 하나은행 10억8000만 달러, 국민은행 7억5000만 달러, 농협은행 6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NH선물의 이상송금 규모가 50억4000만 달러로 가장 대규모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금융회사(영업점 포함) 및 관련 임직원에 대해 관련법규 및 절차에 따라 최대한 엄중 조치(업무 일부정지, 임직원 면직 등)할 방침”이라며 “이상외화송금 재발방지를 위해 국내은행과 TF를 구성해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외화송금시 은행의 필수 확인사항을 표준화하고, 영업점, 외환사업부, 유관부서의 ‘3선 방어’ 내부통제 체계 마련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국내은행 12개와 NH선물 등 총 13개사에 대해 거액 이상 외화송금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금감원은 관세청과 검찰 등 관련 유관기관과 공조도 펼쳤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전 지점장 포함 8명이 구속기소되고 1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NH선물 직원 1명은 구속기소, 4명은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과 관세청은 송금업체 등 관련자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