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정은경 청장의 퇴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드신 정 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특히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신 정 청장의 공로는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며 “머리 다듬는 시간, 점심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업무에 집중하시고, 코로나 상황과 방역정책을 늘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신 일 등은 공직자의 귀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되새겼다.
이어 “정부 안팎에서 이견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신 일은 신뢰받는 의료인의 자세로 두고두고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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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0년1월 코로나19가 국내에도 침투하자, 그해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개편됐다. 정 청장은 아무 이의 없이 초대 청장에 선택되어 오늘에 이르셨다”며 “정 청장의 흔들림 없는 코로나 대처는 방역의 ‘교과서’, ‘모범국’, ‘선도국’이라는 국제적 칭호를 대한민국에 선사했다. 마침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공유하려 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셨다. 정 청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저도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교수가 청장으로 임명되면 정 청장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백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의 ‘과학 방역’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1년 후배이자 안 전 위원장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동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