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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2013년부터 검사의 전문 분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공인전문검사 제도(1·2급)를 운영해 왔다. 지난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 벨트) 6명,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 벨트) 218명을 인증했다.
대검은 1급 공인전문검사 지원자 12명 중 천 부장검사만 선정했다. 위원회는 ‘대가’ 수준의 전문검사라는 블랙벨트의 위상을 감안해 경력·전문지식·실무경험·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도 있게 심사했고,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천 부장검사를 강력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검사는 지난 2013년 강력 분야 2급 취득 후에도 다수의 조직적 경제·국제범죄 및 강·폭력 민생침해범죄 수사, 커뮤니티 및 TF 활동, 국제회의 16회 참석 등 해당 분야에서 꾸준하게 전문성을 쌓아온 점을 인정받았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부장검사는 2003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전지검 형사3부, 수원지검 강력부·형사3부, 중앙지검 강력부, 대검 강력부 검찰연구관, 대검 조직범죄과장 등을 거쳤다.
대검은 2급 공인전문검사의 경우 지원자 98명 중 24명을 선정했다. 대검은 강력 분야에 ‘고유정 전 남편 살해사건’ 등 다수의 주요 강력범죄를 수사한 이환우(44·39기) 제주지검 검사, 성 관련 범죄 분야에 ‘정인이 사건’ 등 다수의 성폭력·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한 김정화(42·37기)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2급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
이 밖에도 △공판 분야 오미경(43·35기) 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지식재산권 분야 조아라(38·38기) 대전지검 검사 △조세 분야 홍민유(43·변시 1회) 중앙지검 검사 등이 꼽혔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공인전문검사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