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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천기홍 부장검사 '블랙벨트' 공인전문검사 인증

하상렬 기자I 2021.12.22 10:12:47

17일 인증심사위원회 개최…1급, 천기홍 1명 선정
이환우·김정화·오미경 등 24명 2급 선정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검찰청이 천기홍(51·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장을 비롯한 검사 25명을 검찰의 전문성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

천기홍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장.(사진=대검찰청 제공)
대검은 22일 “지난 17일 제9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공인전문검사 1급 1명, 2급 24명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인증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인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지난 2013년부터 검사의 전문 분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공인전문검사 제도(1·2급)를 운영해 왔다. 지난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 벨트) 6명,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 벨트) 218명을 인증했다.

대검은 1급 공인전문검사 지원자 12명 중 천 부장검사만 선정했다. 위원회는 ‘대가’ 수준의 전문검사라는 블랙벨트의 위상을 감안해 경력·전문지식·실무경험·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도 있게 심사했고,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천 부장검사를 강력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검사는 지난 2013년 강력 분야 2급 취득 후에도 다수의 조직적 경제·국제범죄 및 강·폭력 민생침해범죄 수사, 커뮤니티 및 TF 활동, 국제회의 16회 참석 등 해당 분야에서 꾸준하게 전문성을 쌓아온 점을 인정받았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부장검사는 2003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전지검 형사3부, 수원지검 강력부·형사3부, 중앙지검 강력부, 대검 강력부 검찰연구관, 대검 조직범죄과장 등을 거쳤다.

대검은 2급 공인전문검사의 경우 지원자 98명 중 24명을 선정했다. 대검은 강력 분야에 ‘고유정 전 남편 살해사건’ 등 다수의 주요 강력범죄를 수사한 이환우(44·39기) 제주지검 검사, 성 관련 범죄 분야에 ‘정인이 사건’ 등 다수의 성폭력·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한 김정화(42·37기)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2급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

이 밖에도 △공판 분야 오미경(43·35기) 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지식재산권 분야 조아라(38·38기) 대전지검 검사 △조세 분야 홍민유(43·변시 1회) 중앙지검 검사 등이 꼽혔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공인전문검사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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