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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소속으로 15·16·19대 국회의원과 충남지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그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거(현역의원 총선 불출마) 정말 무책임한 자세”라며 이 같이 반문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 사회는 문제가 되면 무조건 물러나라고 하는게 문제”라며 “이 사람들이 물러나면 누가 정치를 하겠냐. 우리 사회가 너무 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총리는 “나카소네 전 수상 아들이 국회의원이고 손자가 국회의원이다. 고이즈미 총리 아들이 지금 4기 총리를 준비한다”며 “일본은 정치를 장인화, 전문가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44년 공직에 있고 24년 정치를 했는데 물러나면 누가 정치하냐”고 재차 반문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는 일단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이 김 권한대행 사퇴촉구 연판장을 고려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 이 마당에 누가 누구를 책임지라고 하냐. 모두 다 책임”이라며 “아무리 당위성이 있다해도 국민들은 또 싸우는 한국당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김 권한대행이 답답할 수 있겠지만 일단은 당을 안정적으로 추스려야한다”며 “보수 야당의 정체성, 이념, 노선을 확실히 하고 그 다음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