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희귀 질환 앓는 환아 위해 1.7억 기탁

성세희 기자I 2017.12.20 09:56:27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 (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신일 부회장(네 번째)에게 담도폐쇄증 환아를 돕기 위한 임직원 급여우수리 모금액을 전달한 뒤 수혜 가족 및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쓰오일)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희귀 질환인 담도폐쇄증을 앓는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2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담도폐쇄증 치료비 1억7000만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 우수리 모금에 참여해 후원금을 조성했다. 이 치료비는 담도폐쇄증 환아 카사이 수술이나 간 이식 수술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질환으로 담도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되어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도폐쇄증 치료를 위해서는 없어진 담도를 대신할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성공률이 높지만, 경과가 좋지 않으면 이차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에쓰오일은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었다. 이 후원금은 회사 기부금과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금으로 조성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9년간 107명 환아 가정에 치료비 13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수술비 지원 외에도 해마다 담도폐쇄증 환아 가족 초청 캠프를 여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어린 생명을 위협하는 담도폐쇄증은 이른 시일 내 수술하면 생존율이 높고 성장하면서 정상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앞으로도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