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날(064260)이 영국의 결제 전문기업 뱅고(Bango PLC)와 제휴를 맺고 전세계 모바일 결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다날은 이날 본사에서 최병우 대표와 레이 앤더슨 뱅고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협약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다날과 뱅고는 양사의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서비스 제공이라는 큰 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날의 결제·통신인프라,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뱅고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적용해 아시아 모바일 결제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따라서 두 회사는 현지에 맞는 결제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 구축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 개발 인력과 현지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신규사업 기획자를 교차 파견해 업무협조를 강화하면서 최적화된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체(TF team)를 운영하기로 했다.
뱅고는 또 아시아 결제시장 진출에 다날의 글로벌 결제서비스인 아이피엔(IPN, International Payment Network)을 적극 활용하고,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의 결제서비스를 유럽시장에서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해 지원하기로했다. 아울러 다날 미국법인이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ID인증 서비스를 뱅고의 결제사업과 연동해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뱅고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제휴를 맺고 유럽전역과 북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뱅고의 다양한 제휴업체와 연계해 세계 시장에서 다날의 결제수단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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