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 조롱글' 네네치킨, 공식 사과문 발표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고(故)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한 페이스북 게시물로 논란을 일으킨 네네치킨이 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네네치킨은 2일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네네치킨은 논란을 일으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고, 모든 게시글을 비공개로 돌린 상태다. 본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 치킨 합성 사진을 올린 해당 직원은 현재 휴가중에 있으며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를 운영하는 네네치킨 직원이 올린 사과글

본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사과문을 통해 밝혔다. 담당직원은 지난해 10월 경기서부지사에 입사한 사원으로 페이스북 관리 및 게시물 제작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7시경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등의 글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글을 올린 페이지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까 죄송하다”는 해명 댓글을 달았다.

네네치킨 본사는 오후 9시45분경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2시 오전부터 네네치킨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며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네네치킨 본사에선 현철호 대표이사와 관련 직원들이 대책 회의를 벌이고 있으며, 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