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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MR 탱커 8척 수주..척당 4100만불

정태선 기자I 2014.08.13 10:56:13

''나빅8''과 옵션 포함 8척 건조계약
중형선 위주로 사업재편..수익성·경쟁력↑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4만9000DWT급 MR 탱커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조선해양이 MR 탱커 8척을 대거 수주하며, 지난 5월 이후 잠잠했던 수주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하반기 수주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STX(011810)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 선사인 나빅8와 4만9000DWT급 MR 탱커 8척(옵션 4척 포함)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로 척당 약 4100만 달러 수준이다.

수주 선박은 화물창 내 특수코팅을 적용해 재화 오염 방지와 특수화물 운송을 가능하도록 하고,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처럼 고사양 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수주액은 유사선종 시장가 대비 높은 금액이다. 계약 선박은 오는 201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발주사인 ‘나빅8’은 지난 2월 STX조선해양과 LR1탱커 8척을 계약한 바 있으며 약 6개월 만에 올 해 두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빅8’과 잇따라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선주와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중형탱커 건조물량만 16척을 확보했다.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회사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작년 정성립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선사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형탱커 등 주력선종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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