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저성장 시대에는 다이아몬드 유망"

김유성 기자I 2014.06.04 16:06:2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저성장 시대에는 다이아몬드와 통신업종이 유망하다.”

세계 최대 채권전문 투자운용사 핌코의 마크 키에젤 차석 투자책임자(CIO)는 3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키에젤은 신흥국내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무선 통신주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귀금속, 통신 기업에 대한 채권에 투자할 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그는 “오늘날 어느 산업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 전달에 대한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광대역 혹은 휴대폰 접속을 통해 상시 (인터넷에) 접속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에젤은 “미국에서는 헬스케어·에너지 분야가,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에서는 게임·청정에너지 분야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고령화 추세로 헬스케어와 의약품 관련 기업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핌코는 13개월 연속 자금이 이탈하는 등 1971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 조사에 따르면 핌코의 간판 투자펀드 ‘토탈리턴펀드(Total Return Fund)’에서 지난달 43억달러(약 4조403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같은 펀드런은 핌코 전체 운용자산의 1.9%에 해당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월간 유출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수익률도 업계 평균에 못미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의 미국 종합채권지수에 따르면 미국 채권 연간 평균 수익률은 현재 3.87%다. 그러나 토탈리턴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3.3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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