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순위에서 강남구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0위권 안에 절반인 5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상가 중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성남 분당의 호반메트로큐브가 새롭게 차지했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고시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동(棟) 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로 ㎡당 499만1000원이었다.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3년째 1위를 수성했다.
이어 역시 청담동의 네이처 포엠이 ㎡당 459만8000원으로 2위,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가 ㎡당 451만1000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당 417만3000원을 기록한 관악구 봉천동 아이피타워(IPTOWER)와 417만3000원을 기록한 강남구 역삼동 아르누보씨티가 뒤를 이었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고시를 통해 전국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전년비 평균 0.90% 상승하고, 상업용 건물은 평균 0.3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동은 지난해 4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6위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위권 내에는 송파구 방이동의 벨리시모오피스텔이 ㎡당 386만6000원으로 신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경기 성남 분당의 호반메트로큐브가 ㎡당 1964만8000원으로 기준시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신당 청평화시장은 ㎡당 1537만4000원으로 2위로 밀렸다. 3위는 전년과 같이 서울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으로 1441만6000원이었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지난 8월31일 이전까지 준공되거나 사용승인된 건물을 대상으로 산출된 것으로 양도·상속·증여세 과세시 활용된다.
한편 올해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년비 0.91% 상승했으며, 상업용 건물은 0.38% 하락했다.